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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람스의 눈물

31Kitty 2007. 6. 18. 08:49


    String Sextet No.1
    in Bb major, Op.18

    브람스/현악6중주 1번 B플랫장조 Op.18 2악장 Andante ma moderato
    Johannes Brahms (1833∼1897)


    Isaac Stern & Alexander Schneider - violins
    Milton Katims & Milton Thomas - violas
    Pablo Casals & Madeline Foley - cellos / 1952
   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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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
   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. 
   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. 
   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. 
   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. 
    어처구니 없이 
   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
   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. 
   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. 
   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. 
    누구나 사랑할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.
    당신은 아십니까.
   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 
    이 밤에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샤콘느, 짐노페디 보다 
    브람스의 현악6중주1번이 더 가슴에 와 닿는 시간입니다.
    지고지순의 사랑으로 평생을 클라라 슈만을 가슴에 담아 두었던 브람스는 
   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에 만들었던 현악6중주 1번 중의 2악장을 
   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여 클라라의 41번째 생일선물로 바쳤었다는데 
    아직까지 피아노곡으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.
    당신에게도 지금 
    아이작 스턴의 황홀한 선율 위에 떨어지고 있는 브람스의 눈물이 보이십니까.